2020. 1. 21. 22:00ㆍ카테고리 없음
MBC ‘우정의 무대’와 아울러서 KBS ‘모이자 노래하자‘. KBS ’전국노래자랑‘까지 굵직한 프로그램의 장수 MC로 활약했던 MC계의 작은 거인 이상용이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합니다.
이상용은 76세의 나이로도 매일 운동을 하는 건강한 이미지의 대표주자랍니다. 그러나 그의 유년 시절은 학교도 겨우 다녔을 정도로 왜소한 몸집에 병약해 모두의 걱정을 한 몸에 받던 아이였다고 합니다. 그는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1980년, 자신의 유년 시절과 비슷해 동병상련의 감정으로 심장병 수술을 도와준 ‘도상국’을 찾아 나섰답니다.
이상용이 찾는 심장병 어린이 ‘도상국’은 1980년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던 어린이랍니다. 아버지가 천식으로 일을 할 수 없어 어머니가 홀로 생계를 유지하며 6남매를 키우고 있었고, 40년 전 당시 1800만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의 심장병 수술비를 댈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겼던 이상용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도상국’의 수술비를 대주겠다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시 이상용은 보증금 600만 원짜리 전세에 살며 회당 16만 원의 출연료를 받고 있었고 아내와 아이 둘을 책임져야 했던 가장! 남의 수술비는 고사하고 자신의 가족 건사하기도 빠듯한 형편이었지만 덜컥 약속을 하고 바로 도상국을 병원에 입원시켰던 이상용이랍니다.
이에 가장 속이 탔던 건 다름 아닌 이상용의 부인이랍니다. 이날 이상용의 부인 ‘윤혜영’이 출연해 당시의 심정을 털어놓았답니다. 이상용은 부인과 자식들에게 평생 미안함과 고마움을 간직하며 산다고 전했답니다.